AI/ML
if(kakao)25 Krew Day CTO 패널톡: 7명의 카카오 공동체 CTO가 말하는 AI 시대의 카카오
kakao tech카카오
2025년 11월 4일
원문에서 보기 ↗if(kakao)25 Krew Day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CTO 패널톡!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7명의 CTO가 한자리에 모여 AI 시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카카오의 gd.re(정규돈)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이 세션은, (무알콜) 맥주 한잔과 함께하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각 공동체의 고민과 비전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참여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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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gd.re(정규돈) (카카오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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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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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e.k(김동용) (카카오페이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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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rad.shin(신재홍) (카카오뱅크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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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us.k(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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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n.moon(문희진) (카카오모빌리티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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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e.css(홍윤표) (디케이테크인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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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tis.y(유창국) (카카오헬스케어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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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카카오 공동체 각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각기 다른 도메인에서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CTO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펼쳐졌습니다.
marcus (엔터테인먼트) : “카카오는 기술 회사인가, 콘텐츠 회사인가?” 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저희는 ‘콘텐츠가 기술이고, 기술이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3-4년 전부터 AI를 가장 잘 활용해 시장에 재미와 변화를 줄 수 있는 분야가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데모 부스에서 선보인 AI DJ, AI 채색, AI 번역, AI 숏츠는 그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AI 기술을 접목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창작자라는 전문가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웹툰 채색만 하더라도, 한 가지 색을 칠하는 것을 넘어 60컷의 그림을 일관된 톤으로 채색할 수 있어야 비로소 '도움’이 됩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음악, 웹툰, 작가들 등 아티스트와 창작자들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는 현재의 AI가 아무리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모자란 듯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이스트 등과 협업해 트랜스포머 모델을 스크래치부터 사용해 파인튜닝하고 도메인 특화 모델을 직접 연구하며 창작자를 도울 수 있는 수준 높은 기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jaden (모빌리티) : 모빌리티 하면 자율주행, 로봇을 떠올리지만 현실의 벽은 높습니다. 자율주행은 결국 자본력 싸움이고, 미국(160조)과 중국(14조)의 AI 투자액과 우리(2조 미만)를 비교하면 격차가 큽니다. 그래서 저희는 퀄리티 높은 해외 기술은 적극 도입하고, 내부적으로는 자율주행의 각 워크플로(센싱, 인지, 제어)에 AI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에는 구글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를 준비 중입니다. 퀵서비스 주소를 자동으로 파싱하는 모델처럼, 사용자의 삶에 직접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기술과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diane (페이) & conrad (뱅크) : 금융 분야의 가장 큰 허들은 단연 '규제’입니다. 망분리 환경에서 외부 모델을 활용하기 어렵고,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금융감독원의 실사를 통과하고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야 하는 등 운신의 폭이 좁습니다. 그럼에도 카카오페이는 AI 소비 에이전트를 만들어 고객의 돈을 아껴주고, 이를 투자로 연결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구상 중입니다. 카카오뱅크 역시 자체 온프레미스 모델을 이용한 ‘AI 이체’ 서비스 론칭 등 규제를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규제 속에서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curtis (헬스케어) : 규제는 헬스케어쪽이 가장 센 분야 중 하나입니다. 다른 분야와 달리 비즈 모델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내부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노력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deute (디케이테크인) :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 공동체 중 B2B를 하는 유일한 공동체입니다. AI를 활용해 카카오워크를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지를 고민 중입니다.
Q2. AI 시대, 개발자의 역할은 어떻게 변하고, 어떤 역량이 중요해질까요?
AI가 코딩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면서, 개발자의 본질적인 역량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marcus (엔터테인먼트) : AI 시대에 우리는 모두 4년 차 개발자입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CTO와 크루들이 똑같은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만으로는 현재의 의사결정을 올바르게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미래의 자리를 지킬 수 없습니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최근 핫하지만, 저는 오히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딩은 소프트웨어 개발의 일부일 뿐입니다. 이제 정말 중요해지는 것은 문제 정의, 아키텍처 설계, 요구사항 분석, 기술 스택 결정과 같은 소프트웨어 공학의 본질적인 역량입니다. 코드는 AI의 도움을 받더라도, 이 거대한 그림을 그리고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이야말로 대체 불가능한 개발자의 핵심 역량이 될 것입니다.
deute (디케이테크인) : AI가 등장해서 가장 기쁜 점은, 과거에는 시간이나 기술 부족으로 할 수 없었던 개발을 다시 해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AI는 세분화되었던 직군 간의 벽을 허물어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DBA, QA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소통해야만 가능했던 일이, 이제는 AI와 잘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해졌습니다.
연차가 쌓인다는 것은 단순히 코딩 경험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개발 전반의 다양한 요소를 이해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제는 내가 직접 해보지 않은 영역이라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만 있다면’ AI에게 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AI라는 뛰어난 동료와 얼마나 대화를 잘하고 명확하게 지시를 내릴 수 있느냐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Q3. 신입이나 주니어 채용에 대한 고민도 많을 것 같습니다. AI가 많은 것을 대체하는데, 앞으로 주니어의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요?
미국에서조차 컴퓨터공학 전공자의 취업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지금, 채용과 성장에 대한 CTO들의 현실적인 조언이 이어졌습니다.
jaden (모빌리티) :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스페셜리스트’가 되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너럴리스트’가 더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하나의 도메인에 깊이 파고드는 것보다, 코딩뿐만 아니라 사업, 기획, 운영까지 다양한 영역을 얕게라도 넓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연차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문제입니다. 신입이라도 이런 제너럴리스트의 사고방식을 가졌다면 AI 시대를 발판 삼아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conrad (뱅크) : 신입이 하는 일의 수준 자체가 높아질 것입니다. AI 네이티브 세대들은 AI를 활용해 기존에는 시니어가 하던 복잡한 일을 해내게 될 것이고, 이는 곧 전체적인 상향 평준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과거에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등장했을 때처럼,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빠르게 적응하고 AI를 오케스트레이션하여 성과를 내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Q4. (현장 질문) 비개발 직군을 위한 AI 활용 지원, 예를 들어 ‘AI 컨설턴트’ 같은 제도를 고민해볼 수 있을까요?
개발자뿐만 아니라 모든 크루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며, 현재의 준비 상황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gd (카카오) : 좋은 질문입니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좋은 사례입니다. 팔란티어는 단순히 SI처럼 시스템을 구축하고 끝이 아니라, 고객사의 워크플로를 개선하고 영업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개발 직군을 넘어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지원 모델을 기술전략을 중심으로 고민 중입니다. 작은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이를 점차 확산시키는 바텀업 전략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마무리하며
패널톡을 마무리하며 CTO들은 이번 행사에 대한 소회와 카카오 크루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대본 없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편안하고 가치 있었습니다.” “각 계열사들이 AI라는 주제로 이렇게 모인 것을 보니, ‘카카오의 기술 문화는 여전히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존 CEO 앤디 재시(Andrew Jassy)는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성취할 방법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AI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 사고방식, 의사결정 방식을 바꾸는 것이 우리 모두의 미션이 될 것입니다.” “변화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이 과도기가 마무리되면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발전할 것입니다. 이 변화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7명의 CTO가 공유한 고민과 비전은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카카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단초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술의 본질을 고민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모든 크루가 함께 성장하는 것. 그것이 바로 if(kakao)25 Krew Day가 보여준 카카오의 현재이자 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