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p

Culture

여기어때 문 활짝 열고 들어간 신입 어때

Zena여기어때

2024년 3월 19일

원문에서 보기 ↗

안녕하세요. 여기어때컴퍼니 SRE팀에 Cloud Engineer로 당차게 입사한 신입, 제나입니다. 신입으로 여기어때컴퍼니에 입사하여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들을 쌓고 배웠는데요, 여기어때에서 보기 드문 신입의 관점으로 Cloud Engineer 직무가 궁금한 분들, 그리고 여기어때 SRE팀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저의 여기어때 적응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Copyright 2024. 여기어때컴퍼니 All Right Reserved. Graphic by 김제린(Riny).

신입이 경력직 공고에 지원하기까지

여기어때에 입사한 후로 주변 사람들, 특히 같은 직무를 희망하는 친구들로부터 ‘신입인데’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어떻게 취업했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이 글 또한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희망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글인 만큼 어떠한 준비를 거쳐 여기어때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먼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 또한 한때 취업 준비생이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이력서를 작성하고 수시로 공고를 들여다 보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채용 공고는 신입에겐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이것이 현실이라는 듯이 대부분의 채용 공고에서는 경력직, 그리고 넓고 깊은 경험을 요구했습니다.

여기어때 채용 공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경력은 물론, 경험이 한없이 부족했던 저에게는 큰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공고에도 기죽지 않고 지원할 수 있도록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대학생으로서 뻔하지 않은 경험을 즐겁게 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취업 준비를 어떻게 즐겁게 해?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유의미한 경험을 기반으로 아래와 같이 세 가지 포인트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기회 쟁취하기

AWS와 클라우드 기술을 접하고 나서 클라우드는 대학생에게 비교적 생소하지만 관심을 가지는 만큼 보이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자 대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 AUSG와 Cloud Club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두 활동을 병행하면서 처음에 목표했던 클라우드 기술 알아가기에 더불어, AWS에서 주최하는 메이저 컨퍼런스인 Community Day에 운영진으로 참여한 경험, Summit Seoul 부스 서포트, 커뮤니티 오거나이징 등 다양하고도 가치 있는 경험을 많이 쌓았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AWS에서는 캡틴이라 지칭하는 대학생이 주도하여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이끌어가는 AWS Cloud Clubs 프로그램을 국제적으로 온보딩하여 진행하고 있는데, 저 또한 캡틴으로서 모교에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클라우드 기술 전파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AWS Cloud Club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저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처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AWS 클라우드 프로그램이 많이 개설되어 AWS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앞서 언급했던 AUSG 와 Cloud Club 또한 제 준비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유익하고 알찬 활동이었습니다. 주기적으로 리크루팅이 진행되니 클라우드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지원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AUSG : https://ausg.me/

Cloud Club : https://www.cloudclub.kr/

✌🏻신입이어도 신입이 아닌 것처럼 준비하기

커뮤니티와 대외활동을 하며 클라우드 직무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중 신입 DevOps Engineer로 취업한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신입이어도 신입이 아닌 것처럼 보이면 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일 수 있지만, 당시 제게는 인상 깊었던 말이었습니다.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대규모 서비스의 인프라 환경을 구성할 때 막막함도 느꼈고, 최대한 많은 서비스를 다뤄보자는 의미에서 이것저것 구축하다 보면, 해당 서비스의 필요성을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기술을 학습할 때, 실무에서는 어떻게 다룰까에 대한 궁금증을 상시 가졌습니다. 클라우드 기술 스터디를 하면서 해당 기술을 다뤄보는 것은 물론, 유사 직무로 일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술적 개념뿐만 아니라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 질문하며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도 현업자에게 조언 받은 방식을 참고하여 환경을 구성했습니다.

이처럼 실무에서는 해당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궁금증을 갖고, 해당 기술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어떠한 장점 및 단점을 가지는지 탐구하며 폭넓게 고민한 흔적을 쌓아갔습니다. 이것이 제가 취업 준비생으로서 신입과 경력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한 방식입니다.

👌🏻 용기

이미 나름대로의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마지막으로 가장 필요하고도 중요한 것은 용기입니다.

신입의 시선으로 봤을 때, 어느 JD든 기술 스택은 광범위하고, 요구하는 경험 및 경력사항이 멀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경력이 없다고 해서 지원서를 제출할 수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입에게는 모든 것이 기회로 비춰지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활용하여 도전해보는 용기도 신입의 필수 소양 아닐까요?

용기를 내면 이렇게 환영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실무를 경험하고 있냐면요,

제게 양분이 된 활동 경험에 행운이 더해져 드디어 여기어때에 합류했고 제 목표를 향해 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실무를 접하며 마주한 실제 인프라 환경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고 낯설었습니다.

인프라 간의 네트워크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설정을 변경할 때에도 신중해야 했고, 특히 서비스 영향도를 항상 고려해야 했습니다. 실제 트래픽이 오가는 서비스의 인프라를 이해하고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은 신입에게 드문 기회라는 것을 알기에 즐거우면서도, 얕은 경험과 지식으로 인해 걱정도 되어 심장이 두근대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업무를 진행하면서 깨닫고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서비스를 운영할 때 인프라 병목 현상이나 서비스 자체 이슈 등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포인트가 정말 많았습니다.

여기어때에는 이러한 장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이 잘 구축되어 있었고, 모니터링에 감지되는 장애 정보를 실시간으로 슬랙에 알림을 보내 빠른 대응이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제가 소속되어 있는 SRE팀의 팀원 모두 오너십을 가지고 대응하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다양한 장애 상황에 있어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프라 자원을 관리할 때 비용 최적화는 중요히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서버들이 적절한 스펙으로 기동되고 있는지 확인하며 Rightsizing을 수행하고, 연초에 수립한 비용 최적화 프로세스를 통해 실제로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인프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책을 잡고, 여러 개발팀과 협업하면서 특정 요구사항에 맞는 아키텍처를 고민해보는 등 기존에 스터디만으로 채우기 어려웠던 부분을 실무적인 관점에서 접해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SRE팀에서는 서비스의 중추 역할을 하는 인프라 환경에 전반적으로 관여하며,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클라우드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역량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유연성’인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는 업계에서 꾸준히 탐구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지만, 인프라의 경우 실 트래픽이 오가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 장기적으로 끌고 가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와 같이 업무적으로 적응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 넘쳐나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업무와 팀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는데, 그럴 수 있었던 것에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팀원들 덕이 컸습니다.

신입에게 여기어때 SRE팀은?

SRE팀은 신입이 적응하기에 매우 좋은 팀이었습니다. 여기어때에 입사했을 당시, 첫 회사인 만큼 회사생활 자체에 대한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여러 걱정이 있었고, 무엇보다 연차가 많이 쌓인 팀원들과의 경험, 그리고 지식의 차이로 인한 업무 적응에 있어 걱정이 제일 컸습니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개인적으로 몇 가지 노력을 했는데요, 가장 먼저 여기어때 서비스의 인프라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직접 네트워크 구성도를 그려보며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접했던 단일 VPC의 간단한 네트워크 구성과 달리, 실 서비스의 복잡한 네트워크의 구성을 새롭게 접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궁금증은 팀원들이 정리해두었던 기존 문서를 최대한 살펴보며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팀원들에게 질문하고 배워가며 클라우드에 대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입인 만큼 실제 환경의 인프라 구성에 대한 정책을 잡아나가는 것에 특히나 적응이 필요했는데, 히스토리 파악을 위해 기존 작업내역을 찾아보거나 팀원들에게 질문하며 올바른 정책이 무엇인지 제대로 확립해나갔고, 단순 업무여도 작업 절차를 정리해두어 다음 작업 때에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했습니다.

업무적인 부분 외에도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고 팀원에게 먼저 다가와주시는 팀장님 덕분에 소통이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신입인 제가 팀에 적응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능력 있는 팀 구성원들과 편안한 업무 환경 속에서 더 배우고 욕심을 가지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

이 글을 보는 취업준비생분들 중에, ‘준비되면 지원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당연히 준비는 필요하지만, ‘완벽한’ 준비라는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완벽한 준비보다는 꾸준함을 드러내는 것이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될 지도 모르는 분들에게 꾸준함을 지키며 정진하다 보면, 저와 같이 단비같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꼭 전달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여기어때와 불같이 성장하여 기술 내용을 담은 글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