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L
AI Agent와 개발자 - 카카오테크가 만난 Thomas Dohmke
kakao tech, sue.cream카카오
2025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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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AI는 어느덧 개발자의 일상이 되어,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GitHub의 CEO인 Thomas Dohmke(이하 Thomas)와 GitHub 리더들이 지난 3월 25일, 카카오판교아지트를 방문하여 카카오의 정규돈 CTO(이하 GD)와 카카오 기술 리더들과 특별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GD는 “카카오는 AI Native Company로서, 코드 생성부터 Observability까지 AI를 통한 개발자 워크플로우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GitHub의 Copilot은 코드 생성과 리뷰에 꼭 필요한 도구가 되었기에, 이번 자리를 통해 GitHub의 AI 마일스톤을 직접 듣고자 했습니다.”라고 기대를 표현했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중심으로 AI 시대에 개발자가 가져야 할 역량과 기술 생태계의 변화 방향을 살펴 보겠습니다.
From Developer to CEO
“저의 커리어에는 항상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열정 이 있었어요. 이 열정은 현재의 제가 되기 위한 완벽한 레시피였어요.”라고 Thomas는 말했습니다.
Thomas의 어린 시절에는 컴퓨터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1980년대 말이 되어서야 기본적인 커맨드가 가능한 첫 컴퓨터 Commodore 64를 구매했습니다. 1990년대 당시에는 스택오버플로우 같은 플랫폼이 없었기에, 코딩을 독학하며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고민하면서 잠들곤 했습니다.
고등학생이던 1998년에는 Todosoft라는 회사를 창업했는데요, 보험 소프트웨어를 플로피 디스크에 담아 판매했습니다. 대학 진학 후에는 자동차 회사에서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프리랜서 개발자로 전향하여 아이폰 앱을 제작했습니다.
Thomas는 모바일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 HockeyApp을 창업했고, 이 회사가 Microsoft에 인수되면서 Microsoft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2018년 Microsoft가 GitHub를 인수하면서 Thomas는 GitHub의 VP(부사장)와 CPO(최고제품책임자)를 거쳐 현재의 CEO(최고경영자)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경영자가 된 지금까지, 기술과 시대는 변화했지만, Thomas는 시대를 관통하여 항상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 온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기에 Thomas는 ‘GitHub는 언제나 개발자를 최우선으로 두는 회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AI 에이전트의 현재
Thomas는 Copilot의 Second phase로서 2025년의 로드맵을 공유했습니다. 이 새로운 단계는 크게 세 가지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➊ Multiple Model 활용, ➋ AI 에이전트 기능 강화, ➌ AI Native 개발 환경 구축입니다. 이어서 Thomas는 코파일럿의 초기 버전부터 현재까지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며, Agent Mode의 데모를 시연했습니다.
GD는 Copilot 사용으로 개발자 생산성이 높아졌지만, 역설적으로 코딩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코드 리뷰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카카오에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 AI 코드 리뷰 에이전트 CodeBuddy를 개발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GitHub에서도 코드리뷰 에이전트 출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프리뷰 버전인 VS Code Insiders에서 Copilot에게 직접 PR(Pull Request)을 할당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이 기능들은 조만간 VS Code Stable(정식 버전)에서도 사용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코드 생성을 넘어 개발의 다양한 단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작업을 자동화하여 개발자가 더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하는 개발자의 역량
Thomas는 AI 시대의 개발자에게 필요한 새로운 역량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개발자가 Agent Mode와 같은 AI 도구를 사용할 때, 어떤 작업은 AI에게 맡기고 어떤 작업은 직접 수행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Thomas는 이러한 상황을 오픈소스 활용과 비교했습니다. 현재 개발자들이 특정 기능을 직접 구현할지, 아니면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할지 선택하는 것처럼, AI 활용 여부도 비슷한 맥락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종종 개발자의 경험에 기반한 판단이 되며, 비용 효율성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고려된다고 합니다.
또한 Thomas는 오픈소스도 각각의 이슈를 안고 있는 것처럼, AI도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정 상황에서는 정확한 요구사항을 얻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시대에도 여전히 개발자는 AI 도구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이 아닌, 기술적 구조와 도구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전략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Copilot과 IDE
개발 환경과 개발자 도구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습니다. IDE와 AI 도구의 통합 역시 중요한 화두입니다. 최근 많은 개발자들이 Copilot이 탑재된 VS Code나 Cursor와 같은 AI Native IDE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GD는 한국 개발자들은 자바(Java)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어 IntelliJ 사용률이 높기 때문에, IntelliJ에 대한 지원이 한국 개발자 시장에서 좋은 요소가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Thomas도 공감하며, 세계적으로도 여러 버전의 이클립스(Eclipse) 등 다양한 IDE가 사용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공감대 위에 GitHub은 VS Code 외에도 다른 IDE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확대했고, 다른 IDE에서도 더 자주, 더 빠르게 Copilot의 다양한 기능이 업데이트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Thomas는 단지 기능 추가뿐 아니라 보안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안, 컴플라이언스 등을 모두 포함하여 신뢰할 수 있는 기술력이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기술이 빠르게 변할 때, 모든 개발자가 동일한 속도로 AI 도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최신 도구를 적극 활용하는 개발자부터 아직 전통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개발자까지, 넓은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모든 개발자들이 각자의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준의 도구들이 있는데, Thomas는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Copilot Agent Mode를 넘어, 개발 워크플로우 전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지원하는 'GitHub Agent’와 같은 방향성까지도 상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나가며
Thomas와의 만남은 한 개발자의 열정이 어떻게 기술 생태계의 혁신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AI가 어떻게 개발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개발자가 하는 일의 모양은 조금씩 변해도,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Thomas의 이야기와 같이,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그 원리와 장단점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판단력이 AI 시대 개발자의 중요한 역량이 될 것입니다.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빠르지만, 호기심을 잃지 않고 함께 길을 찾아간다면, AI는 우리에게 날개가 되어줄 것입니다.
P.S. 바쁜 일정 중 시간 내어 카카오를 방문해 주시고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나눠주신 GitHub의 Thomas Dohmke, Sharryn Napier, Kenji Tsunoda, Lisa Radford, Zachary Driver, Daniel Cho, Piljoo Kwak, Jaemin Lee 그리고 함께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리즈의 글
- 모든 기술은 처음이 있었다 - 카카오테크가 만난 Andi Gutmans
- AI 시대와 로봇 - 카카오테크가 만난 조규진 교수님
- (현재 글) AI Agent와 개발자 - 카카오테크가 만난 Thomas Dohmke
Directed by Yang.me
Photo by Derek.s
Written by Sue.c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