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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스크럼 : '데일리 스크럼'을 더 잘하기 위한 생각

컬리

2022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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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데일리 스크럼은 스크럼 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 스크럼 이벤트 중 하나 입니다. <!-- --> * 같은 업무 목표를 가진 프로덕트 개발자들이 모여서 진행 중인 목표에 대한 진척과 방해 요소 등을 이야기합니다. <!-- --> * 팀은 데일리 스크럼을 하면서 공유된 이해를 바탕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필요한 대화와 업무 조정을 합니다. <!-- --> * 팀은 데일리 스크럼을 어떻게 하면 더 효과가 있을지 주기적으로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합니다. |

시작하며

'데일리 스크럼', '데일리 스탠드업', '데일리 미팅' 이런 이름의 미팅을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거에요. 아마도 지금 팀에서 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거라 예상합니다. 또는 이름은 다르게 붙였지만 같은 성격의 미팅을 하고 계실 수도 있어요. 그만큼이나 '데일리 스크럼' (이 글에서는 이러한 성격의 미팅을 '데일리 스크럼' 하나로 적겠습니다.)은 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는 보편적이고 활성화된 프랙티스 (실천법, 사례, 관행의 의미) 입니다. 저는 '원팀으로 일하기 위한 프랙티스'로 주로 데일리 스크럼을 가장 먼저 추천합니다.

지난 달에 컬리의 프로덕트 조직 구성원들 중 데일리 스크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모여서 데일리 스크럼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몇 가지 질문에 답해보면서 의견을 나누었어요. 이 중에 어떻게 하면 데일리 스크럼이 최악이 되는지에 대한 생각도 공유 했는데요. 다음과 같은 몇 가지로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 "어떻게 하면 데일리 스크럼을 최악의 이벤트로 만들 수 있을까요?"

  • 특정 이슈에 대해 데일리 스크럼 자리에서 토론을 하다가 길어지고, 결국에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나중에 따로 이야기 해요."가 된다.
  • 상급자에게 숙제 검사 맡는 느낌이 들도록 진행한다.
  • 이야기를 늘 길게 하는 사람이 많거나 일상적인 업무 보고가 반복된다.
  • 일방적으로 업무를 전파한다.
  • 잘못된 일에 대한 책임 소재를 파악한다.
  • 데일리 스크럼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경우
  • 너무 무겁고 경직된 분위기
  • 연속되는 업무적 부담이 있는 경우
  • 참여자들이 공감할만한 목표가 없고, 일의 우선순위가 모호하다.

데일리 스크럼을 최악으로 만드는 아이디어를 적어본 것이라, 이 중 어떤 것들은 실제로 벌어지지는 않은 상상을 해 본 것일 거에요. 중요한 점은 데일리 스크럼이 최악의 이벤트가 되지 않도록 하려면,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데일리 스크럼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고 알아본 내용을 모아보았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데일리 스크럼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생각해 보신적이 있나요? 내가 일을 시작할 때부터 팀에서 하고 있어서, 또는 팀장님이 매일 업무를 논의하는 회의를 해보자고 해서 하고 있었던 데일리 스크럼. 누군가에게는 지루하고 아침부터 진이 빠지는 관행이 되기도 하는 이 미팅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작은 어디에서 온 것이며,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으로 생겨난 것인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데일리 스크럼은 어떻게 생겨나서 어디서 온 것 일까요?

데일리 스크럼은 스크럼 프레임워크에 속한 이벤트 입니다. 데일리 스크럼과 같은 목적과 방식의 프랙티스인데 명칭은 다른 미팅이 있습니다. 다른 명칭을 가진 데일리 미팅들은 각기 다른 기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스크럼 프레임워크를 간략히 알아봅시다.

스크럼 Scrum (스크럼 프레임워크를 줄여서 말해서)은 애자일 Agile 을 실천하는 가장 보편화 된 방안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애자일 프로덕트 개발은 지속적으로 점진적이고 반복적인 개발을 하면서 불확실한 부분을 결과물로 만들어 가는 여정인데요. 스크럼은 실행한 경험을 기반으로 프로덕트와 팀을 개선하는 사이클을 어떻게 반복적으로 수행할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한 일 하는 방식에 대한 프레임워크 입니다. 애자일을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경우에 스크럼을 기반으로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지속적인 개선 사이클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팀 단위에서 실행하는 애자일 방법론/프레임워크 비율 (출처: 15th State of Agile Report)](../../assets/post-img/daily-scrum-thinking/agile methodology_team level_2022-12-16.png)

팀 단위에서는 스크럼을 많이 활용합니다. 팀 단위에서 실행하는 애자일 방법론/프레임워크 중에 스크럼을 활용하는 비율이 66% 라는 설문 결과 (출처: 15th State of Agile Report)

스크럼 프레임워크는 총 다섯 가지 이벤트를 팀이 수행할 것을 가이드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스크럼 이벤트라고 하고, 스프린트, 스프린트 계획, 데일리 스크럼, 스프린트 리뷰, 스프린트 회고가 있습니다. 이 중 스프린트 기간 중에 일 단위로 실행하는 이벤트로 제시된 것이 바로 '데일리 스크럼' Daily Scrum 입니다.

스크럼 (프레임워크)은 데일리 스크럼과 다른 것 이군요? 그렇다면, 데일리 스크럼과 같은 미팅을 '스크럼' 이라고만 부르면, 혼동이 될 수도 있겠네요.

![스크럼 프레임워크 모델](../../assets/post-img/daily-scrum-thinking/scrum framework_2020 scrum org_daily scrum.png)

스크럼 프레임워크 모델 위에 데일리 스크럼이 위치한 곳을 ⭕️로 표시한 그림 입니다.

데일리 스크럼 이라는 단어는 무슨 뜻이에요 ?

스크럼 프레임워크의 스크럼은 스포츠 럭비에서 가져온 용어 입니다. 럭비는 2개의 팀이 축구장과 비슷한 잔디구장 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득점을 하고 득점이 많은 팀이 승리하는 경기입니다. 경기 중 진행이 일시 정지된 후 경기를 재개할 때 팀이 갖추는 기본 대형을 스크럼이라고 합니다.

스크럼 프레임워크는 프로덕트를 만드는 스크럼 팀이 둥글게 모여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뭉친 럭비 팀의 형태처럼 일을 한다는 개념에서 스크럼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요. 스크럼 팀이 매일 다시 뭉치는 이벤트는 일 단위의 수식을 붙여서 데일리 스크럼 Daily Scrum 이라고 합니다.

럭비(15인제)의 스크럼 대형

럭비(15인제)의 스크럼 대형 (사진: Pixabay License)

데일리 스크럼을 하는 모습

우리는 어떤 대형으로 데일리 스크럼을 할까요?

스크럼 가이드 (스크럼 프레임워크를 어떻게 하는지 규칙을 소개하는 공식 가이드 북. 스크럼 가이드 2020)는 데일리 스크럼을 15분의 제한된 시간 내에 할 것으로 가이드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필요한 내용만을 이야기 할 것을 유도하기 위함 입니다.

실제 사례에서는 짧게 진행하기 위해서 별도의 회의실을 이용하거나 앉아서 편하게 하는 것을 지양하게 되었고, 서서 진행하는 방식 때문에 '데일리 스탠드 업' Daily Stand-up 이라고도 합니다.

럭비(15인제)의 스크럼 대형

업무를 하는 공간 바로 옆에서 팀이 모여 서서 대화합니다. (출처: It's Not Just Standing Up: Patterns for Daily Standup Meetings) (사진: Karthik Chandrasekarial) 짧게 하기 위한 노력: 플랭크 미팅 (출처: Richard Banfield on Twitter)

데일리 스크럼과 비슷한 목적이지만 다른 이름을 가진 이벤트

데일리 스크럼과 비슷한 성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다른 2가지 명칭(daily standup, daily huddle)의 이벤트를 대상으로 데일리 스크럼과 함께 키워드 트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중에 데일리 스탠드 업은 영어로 표기할 때 여러 형태가 있어서, daily standup, daily stand-up, daily standups 3가지는 하나의 키워드로 봐야합니다. 결과로는 Google Books Ngram Viewer 와 Google Trends 모두 daily scrum 이라는 단어 표현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Daily Huddle 은 1930~1940 년대부터 미국 지역에서 나타난 키워드이고, 규칙이나 제약이 가장 적은 형태로 정의된 개념입니다. 업종이나 스크럼 프레임워크와 관련없이, 팀이 매일 모여서 필요한 대화를 하자는 프랙티스로 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 자료: Daily Huddle: Everything You Need For a Great Huddle Meeting)

Daily Meeting 은 키워드 사용 수는 많은데요. 미팅 형태나 목적이 데일리 스크럼과 같다고 하기에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키워드 분석 대상 항목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구글 북스 엔그램 뷰어: 데일리 스크럼](../../assets/post-img/daily-scrum-thinking/books ngram_daily scrum_2022-12-14.png)

Google Books Ngram Viewer 는 출판된 책 내에 사용된 말뭉치의 사용 비율을 보여줍니다. 키워드: daily scrum, daily standup, daily stand-up, daily standups, daily huddle 조회 기간: 2000~2019년도

![구글 트렌드: 데일리 스크럼](../../assets/post-img/daily-scrum-thinking/google trends_daily scrum_2022-12-14.png)

Google Trends 는 구글 검색의 검색 쿼리를 키워드 간 상대적으로 비교한 수치로 보여줍니다. 키워드: daily scrum, daily standup, daily stand-up, daily standups, daily huddle 조회 기간: 2004.5.1~2022.12.14

데일리 스크럼은 왜 하나요?

데일리 스크럼의 목적은 스프린트 목표 대비 진척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다음 업무 진행 계획을 변경하여 스프린트 백로그를 조정하는 것이다.

  • 스크럼 가이드 2020

애자일을 지향하면서 일을 하게 되면 진행하는 일을 각기 다른 여러 주기의 사이클을 가지고 점검합니다. 그 중에 데일리 스크럼은 하루 단위의 점검 사이클 역할을 합니다. 팀이 가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팀원들의 정신적인 단결과 목표를 재확인 하는 것 입니다. 팀원들이 가지고 있는 방해 요소와 문제 사항도 이야기 할 수 있게 하고, 찾아낸 장애물은 해결할 수 있게 행동으로 이어갑니다. 데일리 스크럼에서 할 일의 상황과 진척에 필요한 도움을 확인함으로써 팀원 각자가 오늘 어떤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명확한 계획을 갖습니다. 이것을 반복하면 스크럼 팀은 스스로를 관리 Managing 하는 자율경영 조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익스트림 프로그래밍

애자일의 실천 방법 중 한 가지인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의 여러 주기의 피드백 루프 (출처: File:Extreme Programming.svg)

데일리 스크럼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일반적으로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1. 한 사람씩 자신이 말할 내용을 이야기 합니다.
  2. 보드(백로그)에 있는 업무 이슈 하나씩 보면서 관련된 사항을 이야기 합니다.

스크럼 가이드 2017 에서는 데일리 스크럼에 참여한 사람들이 각자 다음과 같은 3가지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이야기 할 것을 권장하였습니다. 데일리 스크럼의 목적에 맞게 구상한다면, 팀이 팀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질문 세트를 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무엇을 (완료) 했나요?

오늘은 어떤 일을 (완료) 할 건가요?

일을 진행하는데 방해/저해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대화가 시간 내에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누군가가 말할 사람을 호명해 주거나 길어지는 대화는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스크럼에 대한 몇 가지 질문과 저의 답변

데일리 스크럼을 지속적으로 잘 하기 위한 요점

나의 작은 팁 (이렇게 하면 좋은 데일리 스크럼 활동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어요.)

![컬리 스크럼 팀의 데일리 스크럼](../../assets/post-img/daily-scrum-thinking/Kurly_scrum team_daily scrum_20220818_105910.jpg)

팀원들과 함께 우리의 데일리 스크럼에 대해 이야기 해보세요. (더 나은 데일리 스크럼을 하기 위한 질문)

  1. 우리는 데일리 스크럼을 하고 있나요? 하고 있다면 왜 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봅시다. 하고 있지 않다면 우리 팀원들은 일의 진행과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공유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봅시다.

  2. 어떻게 하면 데일리 스크럼을 최악의 이벤트로 망칠 수 있을까요? 데일리 스크럼에서 할 수 있는 최악의 행동,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 해 보면, 역으로 더 좋은 데일리 스크럼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3. 다른 팀이 데일리 스크럼을 하는 모습을 한 번 관찰해 봅시다. 제 3자의 시각에서 보면 어떤 점을 더 개선할 수 있을지 서로 알려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아주 간단한 미팅이라고 생각했던 데일리 스크럼에 대해서, 쓰다보니 생각할 측면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데일리 스크럼이 형식만 남아서 힘 빠지게 하거나 지루한 보고 미팅이 되지 않게 하려면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이 필요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팀의 에너지를 느껴보고 더 나은 데일리 스크럼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실천하면서 주기적으로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어 보세요.


같이 읽을 거리

스크럼은 무엇인가: What is Scrum?

데일리 스크럼은 무엇인가: What is a Daily Scrum?

데일리 허들에 대한 글: Daily Huddle: Everything You Need For a Great Huddle Meeting

데일리 스탠드업이 형식적인 미팅이 되지 않도록 하는 다양한 패턴들: It's Not Just Standing Up: Patterns for Daily Standup Meetings

데일리 스탠드 업의 기원: The Origin of The Daily Stand-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