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QA에서 예약·정산 QA로 넘어가며 달라진 관점들
2026년 9월 10일
원문에서 보기 ↗글. 신영민(Gladi) / 서비스QA팀

안녕하세요. 여기어때컴퍼니 서비스QA팀 글라디입니다.
오늘은 입사 후 겪은 업무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QA라는 직무의 틀은 같지만, 검증 대상, 즉 업무 영역이 바뀐다고 해서 검증 과정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한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전시 QA는 '보이는 것'을 검증하는 일입니다. 화면이 예쁘게 나왔는지, 클릭하면 반응하는지, 사용자가 헤매지 않는지. 결과가 눈 앞에 바로 보이니까 직관적이고 재밌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전시 영역에서 검증 업무를 주로 해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어때컴퍼니에 합류하면서 맡게 된 것은 기존과 다르게 '보이지 않는 것'을 검증하는 일이었습니다. 예약과 정산, 숫자와 정책으로요.
처음에는 '기본적인 QA 방식은 비슷하니 금방 적응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업무를 시작하니 검증 방법부터 사고 방식까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직접 경험한 예약·정산 QA의 차이점과, 그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겠습니다
📌 전시·예약·정산 QA, 무엇이 다를까?
- 전시(Front Display): "실시간으로, 빠르게, 보기 좋게"

-
예약(Reservation): "미리 정하고, 흐름을 이어가게"

-
정산(Settlement): "돈이 오가는 곳, 정확한 계산"

📌 업무 영역이 바뀌면서 달라진 것들

전시 QA의 중심은 사용자가 실제로 마주하는 화면이었습니다. UX/UI를 해치지 않으면서 빠르고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테스트의 핵심이었죠. 그래서 복잡한 구성보다는 상품 가격, 혜택 정보, 버튼 상태, 문구, 필터처럼 눈에 바로 보이는 영역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할까?'라는 관점에서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됐습니다.
반면, 예약·정산 QA는 데이터의 정합성이 중심이었습니다. 사용자에게 보이는 화면이 아니라, 금액 계산을 위한 수식이 맞는지, 배치 순서에 따라 데이터가 제대로 흘러가는지, 최종 금액이 정확하게 계산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었죠.
특히 예약·정산은 실제 돈이 움직이는 영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우의 수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바로 금전적 오류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단 1원의 차이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영역이라, 무엇보다 정확성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 새로운 영역에서 마주한 어려움

가장 달랐던 부분은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과 시간이었습니다.
전시 QA에서는 API를 호출하면 화면에 바로 노출되고,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예약·정산 QA는 데이터를 생성하고, 배치가 실행된 후에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죠.
또한 단순히 TC를 작성하는 것을 넘어, 계산식과 정책을 반영한 상태 테이블을 설계해야 했는데,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많이 헤매고 전시 QA와 비교했을 때 준비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인 새로운 방식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 어려움을 기회로 바꾼 과정

예약·정산 업무 내용은 꾸준히 복습하며 정리했습니다. 특히 상태 테이블처럼 처음 접하는 문서는 기존 완성본을 참고해 분석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주저 없이 빠르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 흐름을 안정적으로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획 및 정책 문서를 분석할 때는 단편적인 내용만 보지 않고, 과거 이력과 변경 히스토리까지 함께 파악하며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어려웠던 부분들을 점차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 세 영역을 경험하며 넓어진 시야

QA는 단순한 테스트 수행자가 아니라 서비스 구조를 읽고 분석하는 역할입니다.
- 전시는 사용자 관점 : "사용자가 어떻게 경험하는가?"
- 예약은 데이터 전달 관점 : "전시 → 예약 → 결제 → 정산을 안정적으로 연결"
- 정산은 금전 관점 : "정확한 숫자가 끝까지 맞는가?"
전시 QA에서 시작해서 예약·정산까지 경험하게 되었고, QA 엔지니어로서 업무 영역이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이는 추상적 표현이 아닌 실제로 흐름, 데이터, 정책이 하나의 체계로 연결되어 보이기 시작했고, 그 순간부터 검증의 깊이가 한 단계 높아졌습니다.
전시 QA 관점
- 프론트 영역 검증
- UI/UX 흐름 확인
- API 응답 값 검증
예약·정산 QA 관점
- 데이터 정합성 검증
- 정책/배치 흐름 확인
- 금액 계산식 검증
이전보다 여기어때의 전체 구조와 서비스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검증하게 되었습니다.
🧩 QA 커리어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전시·예약·정산은 각각 다른 목적을 가졌지만, 결국 하나의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요소들입니다.
- 전시는 사용자 경험(UX)을 기반으로 화면 구조와 흐름을 분석하는 영역
- 예약은 서비스 정책과 절차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 흐름 전반을 검증하는 영역
- 정산은 금액·정책·데이터의 정합성을 확인해 서비스 운영의 정확성을 확보하는 영역
정체되어 있는 QA 경험을 확장하고자 한다면, 화면에 드러나는 결과뿐 아니라 그 이면의 구조까지 함께 바라보는 시선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을 갖게 되면 QA가 다룰 수 있는 범위는 훨씬 깊어지고, 품질을 해석하는 기준 역시 이전보다 분명하게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도 비슷한 전환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마세요
-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질문하세요
- 기존 문서를 분석하며 패턴을 익히세요
- 작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발판으로 성장하세요

QA의 영역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습니다.
전시 QA에서 예약·정산 QA로 이직하며 경험한 이 여정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께 작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도전 또한 저처럼 값진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전시 QA에서 예약·정산 QA로 넘어가며 달라진 관점들 was originally published in 여기어때 기술블로그 on Medium, where people are continuing the conversation by highlighting and responding to thi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