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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2024 후기(1) 첫 외부 발표 준비와 발표 PM 진행기
sam.photo카카오
2024년 10월 10일
원문에서 보기 ↗2020년 카카오에 입사할 때, 코로나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에서는 집합 금지, 회사에서는 재택 근무를 권장하는 등 많은 삶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후 2023년에 코로나 종식이 선언되면서 파이콘, 고퍼콘 등 여러 오프라인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이전에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참여한 적이 없어 컨퍼런스에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였고, 회사 내 성장지원제도를 통해 2023 파이콘 컨퍼런스에 참석하였습니다. 외부 컨퍼런스에서 여러 연사의 발표를 들으면서 ‘나도 이런 발표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24년 초에 연간 업무 계획을 세울 때, 2022-2023년에 팀에서 발표를 나갔던 한국컴퓨터컴퓨터종합학술대회(Korea Computer Congress, KCC) 등의 외부 발표를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내었습니다. 이 의견에 대해 조직장은 외부 발표는 권장하는 일이어서 외부 발표를 할 수 있으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나, 2분기 업무계획을 세울 때가 되었습니다. 그때쯤, sue가 KCC 발표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업무가 여유롭다면 2024 KCC 발표자로 참여하고 싶어, 조직 내에서 KCC 발표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때, 조직장은 KCC에 가지 않겠다고 하여 제가 조직(광고추천개발) 내 KCC 발표 준비 PM의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2인 1조로 4명이 두 개의 발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작은 개발 프로젝트의 PM은 해보았으나 외부 발표를 위한 PM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표 준비가 어렵지 않을 거라고 쉽게 생각했고,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의 준비 기간을 잡으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큰 착각이었습니다. 발표 준비는 예상보다 더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몰랐던 그때의 저는 같이 발표하는 동료들에게 5월 초중순에 발표 준비를 시작하자고 하였습니다.
회사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흘러 5월 초중순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발표 준비를 해야 되었지만, 이미 진행되고 있는 우선순위가 높은 개발 업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부 논의를 통해 발표의 우선순위를 낮추고 5월 말에 준비를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달 전에 발표 개요를 작성하였고 3주 전에 발표 개요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하면서 발표 자료 제작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때쯤 마음이 급해졌고, 발표 리허설 일정 등을 빠르게 조율하였습니다. 2주 전, 발표 자료가 초안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조직장과 함께 발표 내용에 대외비가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마음이 촉박해지니 발표에 대한 우선순위를 높여서 진행했고, 그로 인해 다른 업무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1주 전, 발표 내용과 발표 자료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발표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2일 전, 최종 발표 리허설을 팀 내에서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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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돌하르방과 카카오오름>
정신없이 발표 준비를 하다 보니 출발일이 되어 제주도로 이동하였습니다. 최종 발표 연습을 위해 제주도에 있는 카카오 스페이스 닷투 오피스로 갔습니다. 간만에 온 카카오 스페이스 닷투의 내부 모습은 기억하던 것과 조금 달라졌지만, 이전에 왔을 때 느꼈던 스타트업의 느낌을 아직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시기 동안에는 닫혀있던 카카오 스페이스 닷원 오피스가 개방되어 있어 건물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이후, 카카오 스페이스 닷투 오피스에서 발표 대본 및 자료를 수정하였지만 자료 수정이 완료되지 않아 숙소에서도 발표 준비를 하였습니다. 내일 발표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드니 약간 긴장이 되었지만, 그동안 진행한 발표 연습을 생각하면 크게 문제없이 발표를 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발표 당일 오전, KCC가 진행되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발표장에 들어가니 예상보다 장소가 넓었습니다. 미리 와 계시던 진행자 분께서 발표자료 최종 확인을 요청하였고, 발표자료와 대본을 점검하고 있으니 발표장으로 점점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장소를 채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발표장이 가득 찼습니다. 과연 이렇게 많은 청중들 앞에서 발표를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발표 시간이 되었습니다. 파우스트와 제이비가 첫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다른 조의 발표를 듣고 있으니 긴장감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발표 대본을 만들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우스트 조의 발표가 끝나고 다니엘의 전반부 발표로 저희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발표 시작 전에는 꽤 긴장하고 있는 다니엘의 표정을 보았는데, 시작 멘트로 청중들에게 농담을 하더니 긴장이 풀린 목소리로 발표를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다니엘답다는 생각이 드는 발표였습니다. 반대로 저는 다니엘의 발표가 시작되자 더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곧 제 발표 차례가 되었습니다. 꽤나 긴장하긴 했지만 여러 번 발표 연습을 해서 그런지 떨지 않는 목소리로 발표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만족할 만큼의 발표는 아니었습니다. 대본을 완전히 외우지 못했다 보니 시선처리가 잘 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성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좀 더 대본을 외워서 진행했으면 좋았을 거 같았습니다.
발표가 끝나자 질의응답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 질문이 들어왔고, 그 질문들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하고 싶었으나 대외비인 내용들이 있어 세부적인 답이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 조의 질의응답이 끝나고 다음 차례인 푸와 모세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긴장이 아직 풀리지 않아, 발표 중인 내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 푸와 모세의 질의응답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때 답변하기 미묘한 질문이 들어왔고, 이에 대해 제가 추가적인 답을 하였습니다. 이후 다른 발표들이 이어졌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이 되어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포스터 발표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석, 박사분들의 발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발표여서 호기심이 가는 포스터도 있었고, 재미있어 보이는 새로운 분야의 포스터도 있었습니다. 특히 추천 관련된 내용은 호기심 있게 보았는데, 관련한 내용을 바로 업무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거 같았지만 나중에 한번 적용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이 끝나 2부 발표가 진행되었고, 다른 좋은 발표들과 함께 카카오 세션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회사로 되돌아와서 KCC 대한 회고를 진행하였습니다. 회고는 전체 일정을 복기한 후,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AAR(After Action Review/Report)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여러 개의 회고 질문 중, 앞으로 외부 발표를 지속적으로 나갈 것인가에 대한 답변은 긍정적이였습니다. 그 이유로는 발표 준비를 통해 업무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고, 발표 경험이 좋았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발표를 들으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발표 준비의 문제점은 발표일이 다가왔을 때, 발표 준비가 미흡하여 다른 업무가 잘 진행되지 못했던 점이였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외부 발표를 한다면, 외부 발표 참여를 결정하기 전에 발표 내용을 세부적으로 준비하기로 하였고 이번보다 일찍 발표 준비 일정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아쉬웠던 PM과 외부 발표였습니다. 첫 번째로, 발표 준비에 걸리는 시간을 적게 예상하다 보니 발표날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급해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발표 연습을 진행하였고, 이로 인해 발표자들이 발표 내용을 변경하거나 대본을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로, 발표를 준비하던 초창기에는 대본 없이 발표를 하려고 했지만, 추후 대본을 작성하다 보니 대본을 완전히 외우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발표에서는 PM과 발표를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외부 발표를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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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벤트>
마지막으로 이러한 기회를 준 sue와 관련된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