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ineering
개발을 넘어 AI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다
eddy.kim카카오
2026년 6월 24일
원문에서 보기 ↗카카오와 삼성이 함께 만든 첫 번째 AI 해커톤 이야기
지난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는 조금 특별한 해커톤이 열렸습니다. 바로 카카오테크 부트캠프와 삼성 청년 SW·AI 아카데미(SSAFY)가 함께한 「SSAFY X Kakao tech bootcamp AI Hackathon」입니다.



이번 해커톤은 단순히 개발 역량을 겨루는 경연대회가 아니었습니다. 카카오와 삼성전자가 그동안 운영해 온 대표적인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연결해, AI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개발자들이 함께 협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됐습니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두 교육기관이 처음으로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행사에는 카카오테크 부트캠프와 SSAFY 교육생 가운데 사전 예선을 통과한 총 12개 팀, 약 90명의 참가자가 참여했습니다. 서로 다른 교육 환경에서 성장한 참가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AI 기술로 민생 문제를 해결하다
이번 해커톤의 핵심 주제는 정부가 선정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소상공인 지원, 보이스피싱 대응, 아동·청소년 보호, 해양 안전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민생 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AI 기반 해결 방안을 기획하고 실제 서비스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했습니다.
최근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어떤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이번 해커톤은 참가자들이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기술이 실제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정의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해결 방안을 설계했으며,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했습니다. 밤샘 개발이 이어지는 무박 2일 일정 속에서도 참가자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팀별 아이디어는 더욱 정교해졌고, 문제 해결을 향한 몰입도는 높아졌습니다.


현업 전문가와 정부 부처 담당자가 함께한 실전형 해커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현장 중심의 멘토링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이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정책과 현장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경찰청,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 과제를 담당하는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멘토링에 참여해 참가자들과 심층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카카오 현업 개발자들이 특강과 기술 멘토링을 제공하며 실제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현업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나갈 수 있었습니다.
기술 교육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사회문제에 적용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경험은 교육생들에게 무엇보다 값진 배움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협업을 통해 더 큰 가능성을 발견하다
이번 해커톤이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히 결과물 때문만은 아닙니다.
카카오테크 부트캠프와 SSAFY는 모두 국내를 대표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커톤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예비 개발자들이 만나 협업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낸 자리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처음 만난 동료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논의하기도 하고, 특히, 결과물 제작에 있어 AI 활용에 대해 적극 이야기하며 서비스를 만들어갔습니다. 각자의 경험과 강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기도 했고, 기존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해결 방안을 찾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해커톤을 통해 기술 역량뿐 아니라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은 미래 개발자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이기 때문입니다.


AI 시대 개발자 생태계 구축의 첫 걸음
최종 발표와 심사를 거쳐 총 5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해상 조난 사고 발생 시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AI를 활용해 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 ‘DRIFT’를 개발한 ‘골든타임’ 팀이 수상했습니다. 카카오 대표이사상은 AI 기반 민원 접수 및 처리 서비스 ‘민담’을 개발한 ‘SSAIKA’ 팀에게 돌아갔으며, 삼성전자 대표이사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 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도 각각 우수 프로젝트 팀에게 수여됐습니다.
총 1,500만 원 규모의 상금도 의미 있었지만, 참가자들에게 더 큰 성과는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구현해본 경험이었습니다.
카카오는 2022년부터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의 디지털 선도 아카데미 운영기관으로 참여하며 현재까지 660명 이상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왔습니다. SSAFY 역시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해커톤은 두 기관이 각각 쌓아온 교육 경험을 연결해 더 큰 개발자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첫 번째 시도였습니다. 기업 간 경쟁을 넘어 미래 인재 양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위해
AI 시대에는 기술 역량뿐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SSAFY X Kakao tech bootcamp AI Hackathon」은 이러한 역량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았고, 서로 다른 배경의 동료들과 함께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실전형 프로젝트와 협업 경험을 확대하며 미래 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해커톤이 AI 시대를 이끌어갈 개발자 생태계 구축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자, 더 많은 혁신과 협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