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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마케팅 파트너 구축기

여기어때 UX Center여기어때

2025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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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다희(Ella) / UX Designer

그동안 마케팅 파트너 서비스는 링크 생성부터 정산, 중요 공지 전달까지 대부분 수기 기반으로 관리되어 왔는데요. 비즈니스 규모가 커질수록 효율성과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죠.

프로젝트 초기에는 서비스 정책과 기능의 우선순위를 함께 정리해 가는 단계였기 때문에, 팀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도록 명확한 구조와 기준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었어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IA 설계부터 정책 정의, AC 수립, QA 검증까지 운영 프로세스를 시스템 기반으로 전환하는 전 과정을 팀과 함께 주도하며 만들어갔어요.

이 글에서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세 가지 전략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이란?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은 블로거나 인플루언서 등 제휴 마케터가 자신의 채널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고, 발생한 판매나 트래픽에 따라 수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쿠팡 파트너스가 대표적인데요.

여기어때는 2023년 10월부터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시도했지만, 당시 모든 과정이 수기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이후 2025년 7월 15일, 자동화된 ‘여기어때 마케팅 파트너’ 서비스를 오픈하며 운영 효율화를 실현했습니다.

왜 만들었나요?

기존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은 전략 방향은 명확했지만,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수작업 비중이 높은 프로세스가 많았습니다. 파트너 모집·링크 발급·정산 관리 등 주요 절차가 대부분 구글 시트 기반으로 이뤄지다 보니, 파트너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운영 안정성과 성장 속도를 동시에 확보하기 어려웠어요.

특히 상위 파트너 유입, 외연 확장, 매출 증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기반이 부족해 비즈니스 스케일업에도 제약이 있었습니다. 이 한계를 해결하고, 운영 효율화와 성과 확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여기어때 마케팅 파트너’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게 되었어요.

프로젝트 목표

미션: 4주 내 런칭

당시 프로젝트는 요구사항이 구체화하던 중, 4주 내에 신규 홈페이지 UX를 완성해야 했어요. 아무래도 빠듯한 시간 내에 작업이 되어야 하다 보니 “기존 서비스를 활용하자”는 논의가 더해졌어요.

하지만 해당 서비스는 PDS(Partner Design System: 파트너 사이드 디자인 시스템) 도입 이전의 레거시 구조로, 그대로 재활용하기에는 디자인 시스템 호환성과 정책 구조의 불일치가 컸어요. 때문에 디자인과 정책 모두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었죠.

딜레마: 기존 구조를 재활용할 수 있을까?

프로젝트 초기 목표는 기존 서비스 구조를 가능한 한 재활용해 개발 리소스를 최소화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UX의 일관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PDS를 적극 도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고민 끝에 ‘하이브리드 전략’을 수립하게 되었어요.

이 전략을 통해 개발 리소스를 최소화하면서도 UX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었죠. 결국 레거시 구조와 PDS가 공존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을 마련했습니다.

Lesson 1.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준을 세우다

프로젝트 초반에는 서비스 요구사항이 점차 확정되는 단계였고, 이에 따라 설계 기준도 함께 정리해 나가야 했어요.

팀이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움직일 수 있도록, 기획·디자인·개발과 긴밀히 논의하며 서비스의 전체 구조(IA Structure)와 이용자 흐름(Flow Map)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다시 말해, 서비스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여정을 함께 시각화하고, 이용자 상태별 정책과 흐름을 정의햇죠.

예를 들어,

· 파트너 신규 등록

· 심사 완료 후 정보 수정

· 활동 중 정산 진행

이처럼 케이스별 정책을 문서화하면서 각 파트가 동일한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할 수 있었고, QA 단계에서도 정상 동작 여부를 명확히 확인할 기준이 마련됐어요.

결과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도 팀 전체가 일관된 방향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었고, 짧은 일정 안에서도 서비스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었어요.

Lesson 2. 타이트한 일정 대응 ‘Chunk 전략’

4주라는 제한된 일정 속에서 한 번에 모든 작업을 끝내기보다, 전체 흐름을 Chunk 단위(C1~C3)로 나누어 진행했어요. ‘Chunk 단위로 나누면 속도와 품질을 함께 지킬 수 있다’는 원칙 아래, 한 Chunk가 개발로 넘어가는 동안 다음 Chunk를 준비하며 여유를 확보했습니다.

중간 피드백을 짧게 가져가며 완성도를 꾸준히 높였고, 두 명의 UX 디자이너가 페어 형태로 이 과정을 네 차례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빠르지만 정교한 워크플로우가 완성되었고, 팀 전체가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었죠.

Lesson 3. AI로 효율적으로 QA하기

QA 전담 인력이 부재해 디자이너, PO, 개발자, 마케터가 직접 QA를 수행했어요.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Chunk 단위 QA 계획을 세워 시작 시점을 앞당기고, 기능별 우선순위를 조정해 효율적으로 진행했었어요.

특히, ChatGPT를 QA 파트너로 적극 활용했는데요. QA 이슈를 입력하면 ChatGPT가 Jira QA 양식에 맞게 자동 정리해주었고, 이를 통해 검증 속도를 높이고 릴리즈 직전까지 리소스 소모를 최소화했습니다.

결과보다 큰 ‘레슨런(Lesson-Run)’

AI 기반 QA 프로세스 도입으로 검증 효율을 극대화했고, 휴먼 에러를 줄이면서 품질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성과들은 단순히 ‘좋은 결과’에 멈추지 않았어요. 팀이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한 과정의 증거이자,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든 경험에 가깝습니다.

특히, 시스템 기반의 운영 체계를 갖추면서 파트너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도 확인되고 있어요.

  1. 파트너가 상시 가입하고, 심사 프로세스도 자동화되면서 참여 인원이 4배 이상 증가했고,
    1. 여기어때 주요 상품과 프로모션의 링크 발급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지며 원링크 발급 건수는 6배 증가했고,
    1. 정산과 데이터 관리가 시스템화되면서 매월 50시간 이상 마케터 업무 공수가 절감되는 효과도 나타났어요.

짧은 일정 속에서도 개발, 프로덕트, 마케팅 등 여러 팀이 함께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여나간 여정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프로젝트의 진정한 성과는 숫자 자체보다, 효율적인 구조와 빠른 실행력, 그리고 신뢰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했다는 점에 있는 것 같아요.

‘레슨런(Lesson-Run)’은 하나의 프로젝트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마무리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를 만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짧은 일정 속에서도 팀이 스스로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여나간 여정이었습니다. 결국 디자인은 화면을 단순히 편하게 만드는 일에 그치는 게 아니라 조직이 함께 일하는 방식을 설계 일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편집: 이소연(Jetty) UX Writer

그래픽: 김제린(Riny) Visual Interaction Designer

도움: 콴, 마일로 (User Loyalty team)

**해당 글과 이미지를 인용 또는 재가공 시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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